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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가장 부족한 것 - 공수균형이 좋은 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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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는 뭐, 스무스하게 패배했습니다. 경기 내용은 마지막에 선수 단평으로 끝내려고 하는데요. KIA 선발투수들이 무려 9경기 연속 QS를 하고 있음에도 6연패에 빠진 건, 공수에서 야수들의 집중력 부족 + 악운 + 승리계투조의 난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죠. 악운과 승리계투조의 난조는 상수인 요소는 아니니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야수들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KIA가 부족한 게 공수균형을 갖춘 야수입니다. 물론, 어느 팀이나 공수균형을 갖춘 야수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KIA는 그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포수 - 박동원 

그나마 트레이드로 문제가 해결됐죠. 그 전에 김민식과 한승택은 모두 공수에서 약점이 있는 딱 백업 수준의 포수들이었습니다.

 

1루수 - 황대인

키가 작아서 리치가 짧습니다. 그런 핸디캡이 있는데 그럼에도 주전 자리를 차지하려면 공격력에서 부족한 수비력의 약점을 매워야 하죠. 그런데 황대인은 좌투수 상대로만 좋은 타격을 하고 우투수 상대로는 바보가 됩니다. 오늘도 요키시 상대로 1안타 1볼넷 뽑고, 마지막 타석 우투수 상대로 초구 병살로 경기를 끝내 버립니다.

 

2루수 - 김선빈

그나마 KIA에서 상대적으로 공수균형을 잘 갖춘 선수죠. 정면 타구는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잡습니다. 하지만 역시 작은 하드웨어와 굼뜬 동작에서 오는 수비 범위의 아쉬움은 감출 수가 없죠. 그래도 KIA에서 가장 낫습니다. 

 

3루수 - 류지혁

이범호 은퇴 이후에 주인이 없습니다. 그래서 홍건희를 주고 류지혁을 데리고 왔죠. 그런데 빡빡이 감독이 자꾸 1루수로 쓰는게 이상했는데 그 이유가 있었네요.(그렇다고 제가 윌리엄스 감독을 두둔하는 건 아닙니다.) 송구가 너무 불안합니다. 벌써 송구 에러만 7개째인가요? 입스 입스 거리는데 진짜 이러다가 입스 올 것 같습니다. 차라리 류지혁을 1루수로 쓰는 게 수비에서 불안감을 줄일 것 같은데, 그럼 또 3루가 비죠.

 

유격수 - 박찬호

올 시즌 실책이 많지만, 작년에는 전반기까지 가장 실책이 적은 유격수였죠. 유격수로서 운동능력은 탑 급입니다. 다만, 판단력이 딸리죠. 판단력 문제는 경험이 쌓여서 완숙해지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박찬호의 문제는 리그 최하급의 공격력. 

 

좌익수 - ???

노오오오오답. 김석환, 이우성, 이창진 모두 함량 미달입니다. 그나마 한 시즌 정도 잘 한 이창진이 그나마 믿을만한대, 오로지 공격력만 필요한 포지션에서 공수가 모두 부족한 선수들이 득실대는게 KIA의 현실이죠? 고종욱? 왼손 대타로만 써야 합니다. 수비가 되면 SSG에서 방출했을리가 있나요? 

 

중견수 - 소크라테스

수비는 좋은 줄 알았는데 오늘 경기 모습을 보니 집중력도 없고 근성도 없네요. 피렐라 뛰는 거 보다가 소크라테스 뛰는 거 보니 프로선수랑 리틀야구 선수 보는 것 같습니다. 버나디나처럼 올라올 수 있다? 버나디나는 부진할 때도 주루와 수비에서 제몫은 했고 소크라테스처럼 야구를 설렁설렁하지도 않았습니다.

 

우익수 - 나성범

박동원과 함께 KIA에서 유일하게 공수균형이 좋은 선수, 강한 어깨, 적당히 빠른 발, 정확한 타격, 올 시즌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홈런이 안 나오고 있다는 점 정도. 마지막 타석 타구는 당연히 넘어가는 타구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잡히네요. 박동원과 나성범이 가장 공수균형이 좋은 선수라는 건 거꾸로 말하면 뭐다? 이 팀은 야수 스카우트도 육성도 낙제점이다.

 

지명타자 - 최형우

남은 건 선구안 뿐.

 

 

더욱 심각한 건 백업과 퓨처스 모두 뒤져봐도 공수균형이 좋은 야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김종국 감독도 김석환에게 기회를 줬고, 김도영에게도 기회를 준 거죠. 시범경기 때 잘 했으니까. 

 

KIA의 가장 큰 약점은 야수층이 굉장히 헐겁다는 겁니다. 주전 3~4명에 의존하니까 이들 컨디션에 따라 팀 경기력이 휘청입니다. 그러니 연패가 길어지죠. 장정석 단장의 가장 큰 임무는, 팀 야수층을 두텁게 하는 겁니다. 

 

KIA에서 쓸모 없어서 내보낸 박준태가 키움에서 잘 뛰고 오늘 마지막 타석에서 담장 직격하는 타구를 보여주니까 참 복잡한 심경이 드네요. 야수도 없는데 계속 타팀에 보내기만 하고.(물론, 박준태나 이진영이나 주전급 외야수라고 보긴 어렵지만)

 

 

황대인 하는 꼴을 보니 왜 장정석 단장이 박병호를 FA로 영입하려 했는지 알 것 같고, 올해 우승을 노린다면 외국인 타자를 빨리 교체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론 약점(좌타자 상대 결정구가 없고 스태미너가 떨어지는)이 확연한 놀린 보내고 외국인 타자를 2명(좌익수, 중견수 -> 그게 안 되면 1루수 중견수도 좋음)쓰는 전략을 취해봤으면 좋겠네요.

 

원래는 우승 안 노릴거면 젊은 선수들 밀어주라고 적으려고 했는데, 밀어줄만한 젊은 선수가 김도영 말곤 안 보이네요. 그런 김도영도 퓨처스부터 씹어 먹고 1군 올라오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KIA 스카우트가 정말 황당한게 야수층이 이 모양인데 최근 2년간 드래프트 1라운드에 좋은 야수를 픽하지 않고 어중간한 투수만 뽑았다는 겁니다.(박건우와 최지민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재작년 드래프트에서 박건우 대신 NC가 픽한 김주원이나 LG가 픽한 이영빈, 하다 못해 키움의 김휘집. 올해 드래프트에서 최지민 대신 박찬혁을 뽑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나마 최지민은 기대가 되지만 박건우는 전혀 기대가 안 됨)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팀 현실을 깨닫고 공수 균형이 좋은 야수 유망주를 최대한 많이 수집했으면 하고, 지금 포수 트레이드가 핫이슈인데, 어중간한 좌완투수 받을 생각 말고 외야수든 내야수든 공수 균형이 괜찮거나 싹수가 있는 선수를 받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올 시즌 끝나면 스카우트진과 코치진, 육성 시스템에 대한 물갈이가 필요하고요.

 

 

[선수 단평]

놀린 - 7이닝 6피안타 4실점 1자책, 1사사구 7탈삼진

좋은 피칭을 보였지만, 6개의 안타 모두 좌타자에게 허용했고 후반부 떨어지는 구위는 해결해야 할 점

 

홍상삼 - 1이닝 1피안타 1삼진

1군에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커브.

 

김현준 - 1이닝 4피안타 3자책

딱 15개. 그 이상 던지면 털림

 

박찬호 - 4타수 1안타

보고 싶었다.

 

박동원 - 3타수 1안타 1홈런

공수 다 되는 포수가 왔는데 팀은 다 지는 중

 

소크라테스 - 3타수 무안타 1삼진

함평으로 Go.

 

이창진, 이우성 - 6타수 0안타 3삼진

KIA의 허접한 야수층을 대변하는 선수들

 

류지혁 - 2타수 무안타 1볼넷

타격 연습할 시간에 송구 연습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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