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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쳐! 대한민국’ 카타르 현지 뒤덮은 붉은 물결… “응원은 우리에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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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의 첫 경기가 열리기 3시간 전인 24일 오후 1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앞 지하철역 입구. ‘붉은색’ 한국 유니폼을 입은 축구 팬들이 역 앞에 모여 있었다. 태극기를 얼굴에 그리고, 갓을 머리에 쓰는 등 한국 미(美)를 한 껏 살린 이들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원은 늘어났다. 약 5분간 50명이던 인원이 100명 넘게 늘었다. 붉은 옷을 입은 인원들로 인해 역 입구가 번잡해질 무렵 안전요원이 나타나 장소를 옮겨달라고 말했고, ‘12번째 전사’들은 광장 앞에 운집했다.

광장에 모인 한국 팬들은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응원을 시작했다. ‘붉은악마’들은 메가폰을 잡은 한 남성이 “다같이 응원 준비 됐습니까”라고 하자 “예”라고 큰 소리로 화답했고, 함께 ‘대한민국~’을 외쳤다. ‘오 필승 코리아’와 ‘아리랑’ 노래로 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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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20분쯤 팬들은 경기장을 향해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죽어도 한국(Korea ’Til I Die)’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든 이들이 앞장섰고, 뒤로 사람들이 이어지면서 붉은 물결이 펼쳐졌다 약 500명의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보였다.

이들은 ‘승리를 위하여’ 노래를 부르며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이동 간에는 각자 준비한 한국 굿즈와 태극기 등을 힘차게 휘둘렀고, 일부 관중은 춤을 추며 응원을 즐겼다. 김민재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남성이 등장했을 때는 ‘김민재’를 연호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우루과이 응원단과의 응원전도 볼만했다. 한국 응원단은 우루과이 응원단과 마주치자 기다렸다는 듯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치다가도 나중에는 함께 사진을 찍으며 서로 좋은 경기를 펼치자고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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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는 곤룡표, 한복 등 전통의상을 입은 이들도 다수 등장했다. 세종대왕 코스프레를 한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경기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조선(대한민국)이 2대 0으로 이길 것이오”라고 답하기도 했다.

팬들은 힘찬 응원전을 예고했다. 이다솔(36)씨는 “뉴스를 보니 경기 결과가 열세라는 얘기가 있던데, 경기는 선수의 몫이지만 응원만은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태극기를 두른 채 부모님과 함께 현장을 찾은 김재희양은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를 보기 위해 고국 카타르로 돌아온 팬도 있었다. 서강대에서 석사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칼리드(카타르)씨는 “한국 팀을 응원하기 위해 잠깐 한국에서 들어왔다”며 “카타르와 한국 둘 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알라이얀=허경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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